이 몇일내내 제대로 오줌을 못싸고 화장실을 왔다갔다하던 우리 고양이가 새벽부터 애옹 애옹 하고 울기시작했어요.

방광염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일 가까운 병원을 검색해서 얼른 애를 데리고 갔습니다.

제가 방광염이라 생각했던 증상은

 

1.물을 잘 안마신다.

2.화장실을 자주 왔다갔다한다.

3.화장실에서 자세를 잡긴하는데 오줌을 안싸고 나온다.

4.오줌을 찔끔 싼다.

5.비닐같은 곳에 실수로 오줌을 싼다.

6.노란 토를 한다.

 

이 여섯가지였는데요. 병원을 가서 진단을 해보니 무려 요로결석..

생각지도 못한 결과에 당황스러움과 우리 고양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들어 눈물이 핑돌고ㅠㅠ

의사선생님은 이 결석이 크진 않은 것 같지만 애기가 고통스러워하니 수술로 빼는것이 낫을거라 하였습니다.

그래서 초스피드하게 바로 수술하기로 결정하고 애를 맡기고 나왔는데

집에 와서 고양이 결석 검색을 해보니 왜이렇게 수술실패하고 죽은사례가 많이 나오는지 너무나도 걱정이 많이되었어요..ㅠㅠㅠㅠ

3시간 후 수술도 끝나고 고양이도 눈 떴다는 말에 얼른 병원으로 갔는데 배를 갈라서인지 빨갛고ㅠㅠㅠ

마취해서 그런지 애가 몸을 제대로 못가누더라구요.

당분간은 오줌실수를 하거나 오줌이 새는 증상 있을 수 있고 토할 수 있으며 힘이 없을 수 있다고 의사쌤이 말씀하셨고

사료도 요로결석에 도움이 되는 사료로 바꾸라하셔서 바로 주문하였습니다.

수술 후 나온 결석을 보여주셨는데 돌맹이같은게 두개 나왔더라구요..

여태 그래서 오줌을 못싸고 괴로웠구나 생각하니 또 눈물이 핑핑..ㅠㅠ

마취 했으니 가만히 누워서 잘거다 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이 무색하게 우리 고양이는 오자마자 휘청휘청 거리면서 집안을 싸돌아다녔습니다;;

화장실도 들어가서 볼일도 보고;;

오줌이 샐 수도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애가 엉덩이가 축축해서 티슈로 닦아보니 오줌이더라구요.

물이 닿으면 안된다해서 마른티슈로 닦아주고있긴한대 이대로 괜찮은건지 걱정이네요.

수술부위는 발갛게 부어오르면 염증이니 자세히 살펴보고 증상 있으면 다시 데려오라고 하셨습니다.

수술비는 30만원 들었구요ㅠㅠ

지금은 깔때기 하고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중..

아픈애가 왜저리 돌아다니누..

내일부터는 처방받은 약을 줄 생각이니 호전되길 바래봅니다.

오늘은 고양이가 아파서 하루종일 뒷바라지하다가 이제야 일하네요.

고양이가 화장실을 잘 못간다면 집사님들 어여 병원에 데려가세요...

수술전에 잡읍시다.ㅠㅠ